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문용문)은 10일 오후 1시부터 울산공장 엔진사업부(2200여 명) 조업 중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조업 중단은 지난 8일 오전 울산 남구 매암동의 엔진사업부 소속 신모(45) 조합원이 “회사 공장혁신팀이 현장을 탄압하고 있다”며 분신하고 현재 부산의 화상전문병원에 입원 중으로 위독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노조는 10일 오전 확대운영위원회를 열어 “전일 회사측에 요구한 6개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았다”며 ▲울산공장 엔진사업부 10일 오후 1시부로 전면 조업중단 ▲울산공장 모든 사업부 10일부터 전면 잔업거부 ▲주말특근 전면 거부 ▲대의원 농성투쟁 돌입 등을 결정했다.
현대차 울산공장 엔진사업부의 조업이 중단됨에 따라 수일 내 울산공장 생산라인이 차례로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5월 엔진 피스톤링을 만드는 유성기업의 파업으로 완성차 업체의 생산라인이 멈춘 것과 같은 상황이다.
노조는 “회사와 실무협의는 진행하며, 이후 대책위 논의도 계속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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