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카운티 미국 연방 지방 검찰청 대변인은 지난주 대배심이 시카고에 사는 안드레 커리(21)를 가정폭력 가중처벌, 폭행, 불법 구금 혐의로 기소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커리는 테이프로 생후 22개월된 딸의 양손과 발을 묶고 입을 막은 뒤 이 모습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해당 사진을 가리켜 ‘내 아기가 내 등을 때렸을 때 발생하는 일’이라고 부연하기까지 했다.
사진을 보고 경악한 일부 네티즌은 이 사실을 신고했다.
커리는 지난달 경찰에 붙잡혀 가정폭력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커리의 지인들은 그가 아이에게 해를 끼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그들은 커리가 딸과 함께 단순히 장난 삼아 저지른 일이 확대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판사는 지난달 커리의 보석금을 10만달러로 정하고 딸과의 접촉과 인터넷 사용을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커리는 보석금을 마련하지 못해 여전히 구속 중에 있다.
커리의 교회 관계자들은 그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에 주민 1000명의 서명을 받아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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