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전·현직 경영진 싸잡아 손해배상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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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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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세계적인 광학기기업체인 일본 올림푸스는 회계부정 추문으로 인한 회사의 명예 실추와 투자손실 은폐와 관련해 전·현직 경영진 19명에게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10일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특히 올림푸스는 지난 1990년대 당시 회계부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기쿠카와 쓰요시(菊川剛) 전 회장을 상대로 36억1000만엔(4700만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도쿄 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어 소장에 이름이 오른 현직 간부들은 오는 3~4월 예정된 차기 임시주총이 끝난 뒤 사임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올림푸스 경영진 책임조사위원회는 10년 이상 거액의 손실을 은폐한 책임을 물어 다카야마 슈이치(高山修一) 사장 등 10명 이상의 전·현직 간부에게 900억엔 이상의 배상을 받아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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