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환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 신인선수 교육 현장에서 두산 베어스의 이규환이 숨진 채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10일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 지명을 받아 신인선수 교육에 참가했던 이규환이 교육장인 충남 예산군 리솜스파캐슬 덕산의 콘도 지하 1층 계단 아래 쓰러진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KBO는 9~10일 리솜스파캐슬 덕산에서 2012년 신인선수(140명) 대상의 소양 교육을 실시 중이었다.
KBO는 관계자는 이어 "(이규환의) 발견 당시 이미 숨이 끊어진 상태였다. 선수들 증언을 종합할 때 이 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은 6층"이었다며 "지하 1층에서 시신이 발견된 경위를 경찰이 조사 중이며 곧 부검이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체에 외상 흔적이 없는 점에 비춰 '음주 후 실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원고-원광대 출신의 좌투좌타 외야수인 이규환은 작년 8월 2012 프로야구 신인선수 지명회의 당시 두산에 3라운드(전체 29순위)로 지명된 유망주로,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에 넓은 수비 범위를 갖춰 많은 기대를 모았다. 두산과는 계약금 6000만원, 연봉 2400만원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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