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발머 MS CEO는 마지막 CES 기조연설에서 △4G 롱텀에볼루션(LTE) 윈도우폰 △차세대 운영체제(OS) 윈도우8 △윈도우용 키넥트 '키넥트포윈도우(Kinect for Windows)'를 소개했다.
◆MS 야심작 윈도우8 공개
스티브 발머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2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이날 연설은 미국 유명 방송인 라이언 시크레스트와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발머는 '다음은 과연 무엇이냐(What’s Next)'는 질문에 "소비자들의 움직임과 목소리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컴퓨터를 통해서 인식되는 사용자 경험(Natural User Experience)"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윈도우8과 윈도우폰, 엑스박스를 아우르는 사용자 경험이 바로 다음"이라며 MS의 미래를 소개했다.
발머는 4G LTE 윈도우폰인 노키아 '루미아 900'와 HTC '타이탄II'를 공개했다. "윈도우폰은 가격적인 측면에서 매력적"이라며 "글로벌 스마트폰 제휴사들과 함께 차세대 모바일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MS 차세대 운영체제인 '윈도우8'도 모습을 드러냈다. 윈도우8은 노트북이나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패드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구동되도록 설계됐다. 2월 말 출시 예정인 윈도 애플리케이션 마켓인 '윈도 스토어(Windows Store)'도 함께 선보였다.
키넥트(Kinect) 윈도우용 제품인 키넥트포윈도우를 마지막에 공개됐다. 키넥트는 MS 동작인식게임기로 다음달 1일부터 미국·영국 등 12개국에서 판매한다.
발머는 마지막으로 "윈도우는 MS의 전부"라며 "MS가 올해 소비자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S "독자마케팅 강화로 전략 선회"
MS의 CES 불참 이유는 마케팅 전략 선회를 꼽을 수 있다.
CES는 글러발 IT기업들이 자사의 전자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MS는 신제품 발표시점이 CES 개최 시기와 맞지 않아 불참을 선언한 것이다.
MS는 애플처럼 독자적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벤트·매장·소셜미디어 등 자체 채널들을 활용해 고객들을 찾아간다는 게의 MS 신전략의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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