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고교생 11명 중학생들 집단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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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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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충남 태안에서 고등학생들이 중학생을 집단으로 때린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충남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2시께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만리포해수욕장 인근에서 태안 소재 모 고등학교 1학년 A(17)군 등 11명이 당진 소재 모 중학교 3학년 B(16)군 등 8명에게 집단으로 주먹질했다.

중학생 B군 등은 얼굴에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B군은 경찰에서 "졸업하기 전 친구들과 해수욕장에 놀러 와 편의점에서 먹거리를 사던 중 옆에 있던 형들이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며 마구 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군 등 고등학생 11명을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무리 지어 다니던 청소년이 잠깐의 '욱' 하는 성질을 이기지 못해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과의 연관성 여부 등 포괄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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