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북도는 산불 현장의 모습을 스마트폰 캠코더로 촬영해 실시간으로 산불감시 상황실에 전송하는 시스템을 전국 처음으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용역회사에 의뢰해 대형 스크린에서 산불 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스마트폰 앱과 컴퓨터 디스플레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상황실에서 산불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 마켓에서 앱인 '스마트라이브'를 내려받아 설치한 뒤 경북도가 보유한 100개의 아이디(ID)와 비밀번호로 접속해 동영상을 전송할 수 있다.
아이디 100개를 동시 접속할 수 있어 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여러 동영상을 볼 수 있다.
경북도와 시ㆍ군의 산불담당 공무원 및 감시원이 아이디를 공유해 현장에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촬영한 동영상을 전송한다.
산불이 발생한 상황에서 시민도 누구나 도와 시ㆍ군의 산림녹지과에 연락해 아이디를 받아 촬영한 동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
경북도 김종환 산림녹지과장은 "앱은 전국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지만 컴퓨터를 통한 디스플레이 시스템이 경북도에만 구축됐다"면서 "산불상황을 실시간으로 판단해 산불진화를 지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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