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성 “한나라 비례대표 4분의1 소외층 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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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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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한나라당 비상대책위의 인재영입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동성 비대위원은 10일 4·11 총선의 비례대표 선정 방안에 대해 “비례대표의 4분의 1 정도는 소외된 분들에게 배정하고 나머지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배분하는 방식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조 비대위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 2차 워크숍’에서 “농민이나 대학생, 이주여성, 탈북자 등 소외 계층을 대변하는 분들을 비례대표로 뽑을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장 바람직한 것은 소외계층에 속하면서 자신의 이익을 대변하는 분들이지만, 그분들을 모시기 어렵다면 그들 계층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한 분이 차선책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소외계층을 대변하거나 봉사활동에 노력하신 현장 경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2차워크숍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기존의 국회의원 후보들은 특정 계층에 편중됐다는 지적과 함께 다양한 계층을 대변하는 인물이 뽑혀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성영신 고려대 교수는 “상위 1%에 해당하는 이들이 국회의원이 되면 1%의 생각만 대변하게 된다”며 “소외계층은 물론 전문직 여성, 노년층까지 아우르는 다변화된 기준으로 인재를 영입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꼬집었다.

20대를 대표해 참석한 최영씨는 “이명박 대통령이 공정한 사회를 강조하며 반값 등록금을 이야기 했는데 실현이 안돼 학생들이 아르바이트 시장에 내몰리고 있다”며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가 사회경험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서 한다”고 말했다.

30대 대표로 참여한 김광섭씨는 “실제로 실직을 경험하고 실업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진정으로 아는 분들을 청년실업 대변자로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력단절 여성대표로 토론회에 참석한 이은경씨는 “한나라당이 비례대표를 선출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은 경험”이라며 “경험을 통해 대표성을 갖고 각 분야를 대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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