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0일 “미얀마의 민주주의와 인권상황이 과거보다 개선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미얀마와 관계 개선에 나서는 점에 맞춰 우리도 고위급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해윤 남아시아태평양국장이 18∼20일 미얀마를 방문, 국장급 업무협의를 하고 차관보급 정책협의회 개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외교부는 미얀마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차관이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미국, 일본, 영국 외무장관 등도 잇따라 방문해 미얀마의 일부 개혁조치를 평가한 바 있다.
미안먀는 1억1500만 배럴의 원유와 3144억㎥의 천연가스가 있어 성장 잠재력이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야당ㆍ인권 탄압 등의 이유로 미얀마가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으면서 우리 정부는 주로 아세안 등 다자회의에서만 미얀마와 접촉해 왔다. 2005년에는 아웅산 수치 여사의 가택연금 연장 등을 이유로 미얀마에 대한 유상원조(차관) 지원을 중단하기도 했다.
한편 미얀마 대통령의 정무담당 자문위원인 코 코 흘라잉 위원이 이날 방한, 14일까지 체류하면서 한국의 경제발전상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