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2> 이재용 사장, 삼성전자 부스 방문으로 공식일정 시작

  • -회의·미팅 등 CES 일정 '빼곡' 강행군 소화<br/>-파나소닉 부스 방문, 스마트TV 플랫폼 '비에라'에 관심 보여

10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최지성 부회장, 윤부근 사장, 이재용 사장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2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부근 사장, 이재용 사장, 최지성 부회장

(미국 라스베이거스=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올해에도 경쟁사들의 부스를 방문하는 것으로 미국 '소비자가전쇼(CES) 2012' 일정을 시작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10일(현지시간) 오전 9시 30분께 최지성 부회장과 윤부근 사장과 함께 전시회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를 찾았다.

이 사장은 먼저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제품 전시 상태 등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최 부회장과 대화를 나눴다. 

전시장을 취재하던 기자들과 만난 이 사장은 곧바로 자리를 피했다. 삼성전자 부스 안 사무실로 들어가 이날 일정을 체크했다.

최 부회장은 이 사장과 사무실에서 나오면서 "기자분들이 잠시 저희에게 전시회를 둘러볼 시간을 주셔야겠다"며 동행 취재 자제를 요청했다.

이 사장도 기자들에게 본인의 스케줄 표를 보여주면서 "오전 10시부터 회의와 미팅으로 일정이 꽉 차 있어 (전시장을) 둘러볼 시간이 없다"며 기자들의 질문에도 입을 굳게 다물었다.

실제 이 사장은 이날 오후 10시까지 거래처와 약속이 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과 최 부회장은 기자들을 뒤로 한 채 경쟁사들의 전시장 부스를 방문하면서 이날 일정을 시작했다.

심수옥 삼성전자 부사장도 이 사장과 동행했다. 심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마케팅실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연말 임원 승진 인사에서 삼성전자 최초의 여성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사장 일행은 경쟁사인 파나소닉 부스를 찾았다.

이곳에서 이 사장은 파나소닉이 선보인 자체 스마트TV 플랫폼 '비에라'를 살펴보고 TV 베젤 등을 손으로 만지며 관심을 보였다.

또 전시된 파나소닉 TV 를 자세히 들여다보며 베젤 두께, 모서리, 리모컨 등을 일일이 확인했다. 최 부회장은 이 사장에게 파나소닉 TV의 특징을 설명해줬다.

파나소닉 부스를 나온 이 사장에게 "특별히 관심있게 본 제품이 있느냐"고 묻자 잠시 고민한 뒤 별다른 말 없이 오전 10시께 전시장을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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