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CNZ는 한국어선 정우 2호가 화재가 발생 뒤 구조 신호를 보내왔다며 이 어선에는 사용할 수 있는 구명정이 하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우 2호는 전장 51m로 뉴질랜드에서 3704km 떨어진 남극의 로스해에서 조업하고 있었다. 화재가 발생하자 구조 신호를 보냈으며 이를 다른 한국어선 홍진 707호가 받아 뉴질랜드 선박을 통해 이날 새벽 3시께 RCCNZ에 전달했다.
데이브 윌슨 RCCNZ 구조 조정관은 화재가 걷잡을 수 없는 상태라고 뉴질랜드 언론에 전했다.
그는 선원들 가운데 25명은 구명정에 타고 있고 12명은 어선에 남아 있다며 부상자 3명도 어선에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 중이라고 했다.
그는 정우 2호가 구조 신호를 보낸 뒤 35분 거리에 있던 자매어선 정우 3호 등 5척의 선박이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병원 시설을 갖춘 미국 연구선은 12시간 거리에, 그리고 다른 선박 2척은 10시간 거리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남극에 있는 이탈리아와 호주 기지에도 연락을 취해 부상자들을 실어 나르기 위해 항공기를 동원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다행히 사고 지역 날씨는 맑고 바람도 많이 불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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