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전세계적으로 단 1개 치료제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헌터증후군(Hunter‘s Syndrome)의 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헌터증후군은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인 뮤코다당증의 일종으로, 저신장, 운동성 저하, 지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심할 경우 15세 전후에 조기 사망하는 유전적 희귀질환이다.
헌터증후군 치료제는 비용이 가장 비싼 의약품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단 1개의 제품만이 개발돼 있다.
국내에는 약 70여 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데 연간 300억원 정도의 약품을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녹십자에 따르면 세계 헌터증후군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5000억원이며 매년 10% 씩 성장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하고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해 세계시장에도 진출해 시장 점유율 50%, 연 매출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은철 녹십자 부사장은 “미국, 유럽, 중국 거대 시장과 이머징마켓 등에서 글로벌 품목으로 육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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