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당내 비대위에 대한 반발심까지 맞물려 이를 둘러싼 당내 갈등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앞서 김종인 이상돈 비대위원에 대한 사퇴를 요구했던 홍준표 전 대표는 “뭔 보따리장수들이 들어와 주인들을 다 휘젓고 다니느냐?”며 강한 비판 어조를 나타냈다.
쇄신파인 정두언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한나라당 정강정책을 고친다는데, 솔직히 얘기하자. 정강정책 본 사람 있느냐”며 “문제는 사람”이라고 정강정책 개정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조전혁 의원도 트위터에 “붕어빵에 앙꼬가 잘 쉰다고 앙꼬 빼자는 격”이라며 “문제는 쉰 앙꼬를 쓰지 않는 것이지 붕어빵에서 앙꼬를 뺄 일은 아닌 듯”이라고 지적했다.
정강정책개정 소위의 권영진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수 삭제를 비롯해 어떤 내용을 넣고 빼고는 오늘 결론나기 힘들다”며 “일단 오늘 소위에서 보수 표현 부분은 제외하고 나머지를 논의하자고 먼저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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