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과 모래로 바뀐 캐나다군 아프간 철수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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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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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는 캐나다군이 본국으로 수송한 군수물자가 돌과 모래로 바뀌어 도착하자 군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10일 주요 언론들은 지난 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캐나다군이 최근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에서 보낸 군 컨테이너 10개가 당초 선적된 군수 장비 대신 같은 무게의 돌과 모래로 채워져 있었다고 밝혔다.

이 화물은 파키스탄 항구를 경유해 몬트리올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라진 군수물자는 텐트나 타이어, 연장 등으로 군사적으로 민감한 장비는 아니라고 군은 말했다.

군은 탄약 등 주요 물자는 항공편이나 별도 선박으로 수송했다.

이번 컨테이너 수송 분에 포함됐던 군복도 손실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수송 작업은 몬트리올의 한 민간 해운회사가 용역을 맡았다.

군 철수 장비는 컨테이너 182개분의 본국 수송은 완료된 상태다.

현재 448개분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대기 중이고, 182개분 수송이 진행 중으로 파악됐다.

도난당한 물자는 육로 운송 도중 파키스탄에서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돌과 모래를 채워넣은 것은 무게를 유지해 도난 사실을 은폐하기 위한 속셈으로 보인다.

도난 물자는 시가 470만 달러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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