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누수 차단했더니"…울산시 예산 47억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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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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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돗물 누수 차단했더니"…울산시 예산 47억 절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울산시가 수돗물 누수를 차단해 47억원을 절감했다.

11일 울산시는 상수도사업본부 누수탐사팀이 지난해 수돗물 누수를 차단해 47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6개반 14명의 탐사팀은 지난해 415건의 누수지점을 발견, 579만8000㎥의 누수를 막아 46억9700만원을 절감했다.

누수탐사팀이 활동을 시작한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모두 1609개 지점에서 1852만5천㎥의 누수를 차단해 총 157억8100만원을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시의 수돗물 유수율(有收率)은 지난 1997년 광역시 승격 당시 66.9%에서 2008년 82.7%, 지난해 말 현재 88%로 높아졌다.

시는 당초 2016년까지 유수율을 9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었으나 누수탐사팀의 활동 성과가 높아 목표달성을 2014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올해는 탐사활동을 강화해 420개 지점에서 600만㎥의 누수를 차단, 50억원 절감할 계획이다.

상수도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을 시민에게 공급해 요금을 받는 수량 비율을 말한다.

유수율이 1% 상승하면 연간 10억7800만원의 수익증대와 389t의 탄소발생량 감소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누수탐사팀은 지하 배관에서 탐지하는 전자식 누수탐지기, 수도계량기를 탐지하는 전자청음봉, 땅 위에서 지하 누수지점을 찾아내는 아쿠아폰 등 첨단장비와 탐사기법을 동원해 밤낮 가리지 않고 활동하고 있다.

김선조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누수탐지 활동과 노후관 교체사업을 병행해 상수도경영을 개선하고, 시민에게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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