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재정위원장 트위터서 15세 소년에게 욕설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토니 클레먼트 캐나다 재정위원장이 트위터에서 15세 소년에게 욕설에 퍼부었다가 구설수에 올라 사과하는 곤욕을 치렀다.

10일 CBC방송에 따르면 클레먼트 위원장은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밤 생각할 일이 많다”고 쓰면서 ‘오늘 밤’을 ‘tonite’으로 잘못 적었다.

이를 두고 온타리오주 페리사운드에 사는 키드 페틴저는 “우리학교에 와서 나와 함께 오늘 밤(tonight)의 철자법에 대해 배우지 않을래요?”라고 썼다. 이 곳은 하원 의원인 클레먼트 위원장의 지역구이다.

이어 클레먼트 위원장에게 “철자도 틀리면서 어떻게 캐나다의 재정을 다루세요?”라고 트위터를 띄웠다.

클레먼트 위원장의 대답이 가관이다.

위원장은 트위터에서 페틴저를 ‘얼간이(jack ass)’라고 공격했다.

페틴저는 이 사실을 CBC에 알렸다.

소년은 “클릭 한 번으로 영원히 남게 되고 누구나 볼 수 있는 소셜 네트워킹에 그가 그런 행위를 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했다.

이어 “정부 고위직에 있는 사람이 국민이자 지역구 주민에게 그런 종류의 언어를 구사했다는 데 놀랐다”면서 “우리 지역구 의원이 내게 그런 말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일이 불거지자 클레먼트는 3일만인 10일 트위터에서 페틴저에게 정식으로 사과했다.

페틴저는 “그를 화나게 해서 미안하다”면서 “정치에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