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미트 회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소비자 가전의 다음 주요 이슈(The Next Big Thing in CE)' 주제로 강연회를 열었다. 미국 유력 IT매체인 씨넷(Cnet)이 주관했다.
슈미트 회장은 이날 "향후 IT기술의 핵심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생태계"라며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모든 제품들이 따록 혹은 같이 구동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T기업들이 기술적 어려움을 해결해야 한다"며 "구글이 역할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스마트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슈미트 회장은 스마트폰이 모든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의 '포털'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포털은 전세계의 모든 정보를 담는 곳이다. 생태계란 소비자에 가치를 전달하는 네트워크 플랫폼이다.
슈미트 회장이 밝힌 구글의 미래 목표도 생태계다. 그는 "구글이 제공하는 운영체제(OS)가 많은 IT제품으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소비자가 사용하는 모든 IT기기를 구글이 품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애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슈미트 회장은 "애플이 미디어 활용에 있어 소비자들의 요구는 잘 파악했다"면서도 "제품 선택에 있어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들이 제품 선택시 애플의 제품 라인업이 한계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안드로이드 진영과 애플의 특허소송이 매우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대한 입장도 명확히 했다.
슈미트 회장은 "구글이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표준화하길 원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단말기 제조사별로 사용자 환경(UI)기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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