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 스님이 서울대병원에 기증한 2억대 미술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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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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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대강당에서 정산 스님(가운데)이 서울대병원 발전후원회에 미술작품을 기증한 후 정희원 서울대병원장(왼쪽), 서경석 외과 교수(오른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미술가이자 사찰음식연구가인 정산(靜山) 스님이 11일 서울대병원 발전후원회에 2억4000만원 상당의 미술작품을 기증했다고 병원 측이 밝혔다.

기증 작품은 ‘드뷔시의 달빛’. 스님이 서울대병원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고 입원 중 프랑스 작곡가 드뷔시의 대표곡인‘달빛’을 듣고 회복에 큰 도움을 받은데 영감을 얻어 제작했다.

성냥갑 1만800여개를 세로로 세워, 한쪽면에 작은 그림 등을 부착해 작품을 만들었다.

정산 스님은 “간이식 수술로 새 생명을 얻게 도와준 의료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서울대병원에 기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님은 30여년 전 서울 인사동에 사찰음식 전문 식당을 열어 해외에 널리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 대표 사찰음식 식당으로 뉴욕타임즈에 소개된 바 있다. 현재 동산불교대학 사찰음식문화학과 학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또한 매니큐어로 미술 작품 활동을 하는 ‘매니큐어 작가’로 국내·외에 더 많이 알려져 있는 스님은 지난해 1월에는 프랑스 파리의 샤랑통특별전에 올해의 명예작가로 초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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