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2’에 참가한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의 키워드다.
CES 2012는 올 스마트폰 시장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자리다.
다음달 스페인에서 열리는‘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가 본격적인 올해 휴대폰 시장의 방향을 제시한다면 CES 2012는 일종의 ‘전초전’ 인 셈.
이번 CES 2012는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새로운 스마트폰을 공개하면서 글로벌 통신시장 주도권 선점을 위한 경쟁을 본격화했다.
◆ F(First) L(Long Term Evolution)
올해 스마트폰 이슈는 단연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이다.
CES에 참가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4G LTE 기반의 디바이스를 내놓으며 차세대 글로벌 통신 시장 선점 경쟁에 올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가 탑재된 ‘갤럭시 넥서스’를 필두로 LTE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노트’와 ‘갤럭시탭 7.7’ 스마트폰 라인업을 선보였다.
LG전자와 팬택도 신규 LTE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공개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스펙트럼·바이퍼·커넥트 3종의 LTE 스마트폰을 내놓았다.
LG전자는 수퍼볼 게임을 비롯해 전세계 스포츠 경기 결과와 영상을 즐길 수 있는 ‘ESPN 콘텐츠 앱’을 제공해 스펙트럼의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팬택은 CES 2012에서 AT&T를 통해 8인치 LTE 태블릿인 `팬택 엘리먼트‘와 4인치 LTE스마트폰 `팬택 버스트’를 공개했다.
팬택 엘리먼트는 모바일 디바이스로는 최초로 차세대 진동 모터인 피에조 모터(Piezo Motor)를 탑재했다.
팬택 버스트는 팬택이 AT&T에 공급하는 첫번째 LTE 스마트폰이다.
소니에릭슨은 CES 2012를 통해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로 이름을 바꾸고 소니 브랜드로 스마트폰 사업을 재정비한다.
최근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부침을 겪어온 소니에릭슨은 소니 브랜드 첫 신제품 4종을 이번 CES 2012를 통해 공개하며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첫 LTE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아이온’을 비롯해 ‘엑스페리아 NXT’의 첫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S’, 일본 공략용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아크로 HD’와 ‘엑스페리아 NX’를 공개, 스마트폰 전문업체로 변화 중이다.
◆ O(Operating System] W(Window)
안드로이드 일색인 LTE폰 시장에 윈도 기반 LTE폰 공세가 거세다.
애플과 안드로이드에 빼앗긴 모바일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노력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노키아는 LTE를 지원하는 3번째 윈도폰 ‘노키아 루미아 900’을 공개했다.
미국 AT&T가 시판하는 이 제품은 이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 7.5를 OS로 채용했다. 윈도폰 7.5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LTE를 사용할 수 있다.
4.3인치 WVGA(480*800)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1.4GHz 싱글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장착했다. 카메라는 칼짜이즈 렌즈를 채용했다.
크리스 웨버 노키아 아메리카 대표는 “루미아 900의 AT&T 첫 출시는 노키아 글로벌 스마트폰 전략 일환”이라며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HTC는 LTE 스마트폰이자 자사 첫 윈도폰 ‘타이탄2’를 공개했다.
타이탄2는 1600만화소 카메라와 1.5㎓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4.7인치 WVGA 슈퍼LCD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내장메모리는 16GB이며 AT&T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윈도폰 운영체제(OS) 최신 버전을 탑재한 이 제품은 윈도폰 오피스 허브(Windows Phone Office Hub), 마이크로소프트(MS) 익스체인지 2010(Microsoft Exchange 2010) 등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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