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KIA타이거즈, '타이거즈 러브펀드 전달식' 개최 [사진 = KIA타이거즈]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단 KIA 타이거즈와 모기업 기아자동차가 2011년 시즌동안 적립했던 '타이거즈 러브펀드'가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11일 오후 광주 무등경기장의 호승관에서는 김조호 KIA타이거즈 단장과 김종웅 기아차 광주공장장을 비롯 KIA 선수, 사회복지단체 관계자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타이거즈 러브펀드 전달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KIA와 기아차는 2011년 시즌 동안 적립한 2억1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타이거즈 러브펀드'는 KIA 선수들의 경기 기록에 따라 선수 본인은 물론, 구단 프런트, 기아차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설정한 기부금을 매월 적립해 시즌 종료 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이색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0년에 이어 2011년 4~9월 두 번째로 실시된 '타이거즈 러브펀드'에는 ▲KIA 선수 14명(곽정철, 김상현, 김상훈, 김선빈, 박정태, 서재응, 손영민, 안치홍, 유동훈, 윤석민, 이범호, 이용규, 이현곤, 최희섭) ▲프런트 39명 ▲기아차 임직원 3523명이 참여해 모두 2억1047만7000원의 적립금을 모았다.
선수 중 가장 많은 적립금을 모은 선수는 1홈런당 20만원을 적립한 이범호로, 2011년 시즌 17홈런을 날려 모두 340만원을 적립했다.
이날 전달식을 마친 후에는 김선빈, 손영민, 이범호가 참여하는 사인회도 개최했다. 또한 경기도와 광주지역 사회복지시설 어린이 110여명을 초청해, 선수들이 강사로 참여하는 'KIA타이거즈와 함께하는 일일 야구교실'을 개최해 어린이들에게 피칭, 타격, 수비 등 주요 포지션별 야구 기술을 지도했다.
한편 적립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소외계층 어린이와 한국야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소외계층 야구 꿈나무를 대상으로 하는 'KIA타이거즈와 함께 하는 일일 야구교실' ▲아동 사회복지시설에 야구 동아리를 신설하고 용품, 강사, 수업 등을 지원하는 '소외 계층 야구동아리 지원사업' ▲불우한 환경의 야구 유망주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타이거즈 선수들과 멘토링을 통해 기술을 지도하는 '타이거즈 러브 펀드 장학금 지원 사업' 등이다.
이날 전달식 및 일일 야구교실에 참가한 이범호는 "타이거즈 러브펀드가 선수들은 물론, 기아차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좋은 결실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어려운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꿈을 가지고 노력하는 어린이들에게 좀 더 많은 지원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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