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2> 이건희 회장이 아들에게 준 미션은

  • -이재용 사장, 소프트업체 M&A 모색<br/>-CES 현장에서 관계자들과 미팅 일정 빼곡

(미국 라스베이거스=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인수합병(M&A)을 위한 물밑 작업에 착수했다. M&A 목적은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다. 아버지인 이건희 회장이 수차례 강조한 경영 현안이기도 하다.

이재용 사장은 11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국 소비자가전쇼(CES) 2012'에서 M&A 추진의사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여러 사람과 함께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후 미국 실리콘밸리 최대 벤체캐피털업체 '레드포인트벤터스' 대표와 미팅을 열었다. 이 회사는 실리콘밸리 최대 규모의 정보기술(IT) 전문 벤처캐피털업체다. 마이스페이스와 티보, 넷플릭스 등에 투자하고 있다.

이 사장이 M&A를 위한 본격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실제 이 사장은 CES 기간 동안 미국 현지에서 소프트웨어 투자사 관계자들과 미팅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 사장이 해외 투자사들과 미팅을 갖는 것은 삼성이 M&A를 위해 가능성이 열려있는 회사들을 대상으로 분석 작업에 착수한 것"이라며 "현재는 전략 수립과 외부 전문가 의견을 듣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적극적인 M&A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 지시에 따른 후속조치다. 삼성은 지난해 6월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인 '티맥스스코어'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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