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부산 금정경찰서는 면허도 없이 길에 세워진 택시를 몰래 타고 달아난 혐의(절도)로 박모(15·중3)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0일 오후 8시께 부산 금정구 남산동에서 시동을 켠 채 길에 세워놓은 택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군이 운전대를 잡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사이드 브레이크를 풀고 도로에 나서는 데는 성공했지만 운전이 서툴러 1시간30여분 동안 거의 직진만 해야 했다. 이들은 국도를 따라 경남 양산까지 갔다가 다행히 사고 없이 되돌아 왔다.
이들은 택시를 제자리에 갖다 놓으려 다시 남산동을 찾았다가 도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