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은 12일 여수 세계박람회 건설 현장을 방문해 강동석 조직위원장과 김충석 여수시장을 만나 여수엑스포 성공 개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여수엑스포 1등급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박람회장 내에 현대자동차그룹관을 건립, 전시한다. 또 정 회장은 여수엑스포 조직위 명예위원장이자 여수 명예시민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특히 지난 2007년 세계박람회의 여수 유치 당시 현대차그룹 내에 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팀을 구성하고,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직접 방문해 각국 정부 인사를 상대로 여수 유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여수 엑스포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07년 11월 결선투표가 있기까지 8개월 동안 정 회장이 방문한 국가는 총 11개국이었으며, 비행거리로 지구 세바퀴(12만6000여 ㎞)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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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오른쪽)이 강동석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장(왼쪽)과 여수세계박람회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9월 박람회 공식후원사로는 첫 번째로 최상위 등급인 '글로벌 파트너'로 참여했으며, 박람회 기간 중 행사 및 업무용 차량 제공, 해외 유수 매체를 통한 박람회 후원 광고 등 다양한 후원 활동을 통해 여수엑스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박람회장 내에 1398㎡ 규모의 현대자동차그룹관을 건립, 엑스포 기간 동안 현대자동차그룹의 비전인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동행'을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관람객들에게 선사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이날 "여수엑스포는 전 세계인의 축제의 장이자 역사에 길이 남을 최고의 해양엑스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가 크게 높아지는 계기인 만큼 현대자동차그룹도 여수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강동석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장은 "그동안 박람회 유치부터 개최까지 헌신적인 공헌과 기여를 해준 현대차그룹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특히 정몽구 명예위원장의 박람회장 방문과 관심은 800만 이상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조직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여수엑스포는 올해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여수 신항 일대에서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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