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가 지난해 구제역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북부 지역 축산 농가들의 새로운 소득원 마련에 앞장선다.
경기도는 12일 양주시청에서 양주시, 서정대학과 함께 말산업 발전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말산업 발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 3개 기관은 말을 이용한 산업 연구 지원에 최대한 협조하고, 말고기를 이용한 특화산업 육성에 서로 노력해 말산업 육성에 기여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경기북부 지역 축산 농가들은 구제역으로 인해 사육하던 소의 28%, 돼지의 88%를 매몰해 정신적·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축산 농가들은 새로운 소득원으로 말산업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경기도는 말산업 육성 지원을 위해 양주시를 중심으로 말산업 특구를 추진 중에 있다.
이미 양주시를 중심으로 35명이 말사육에 대한 전문교육을 받았으며, 지난해 전문가를 초빙해 말산업 심포지움도 개최한 바 있다.
특히, 구제역 피해농가에서 말을 위탁 사육하는 농가도 생겨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 체결로 말산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말산업 발전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기도 이종갑 축수산산림과장은 “국민소득 2만불 시대, 어린이 주5일 수업, 전국민 말타기 운동, 재활승마 활성화 등 승마인구 저변확대가 예상되고 있다.”며, “말사육 지원과 함께 수도권의 지리적 장점을 살려 승마장 조성, 어린이 승마학교 운영, 재활승마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