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66% “빈부갈등 가장 심각하다”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미국인들은 빈부갈등을 인종갈등과 이민자 문제보다 더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 조사 결과, 빈부 갈등이 심각하다고 답한 미국인은 66%를 차지했다.

본토인 대 이민자와의 갈등(62%)이나 흑인과 백인간 갈등(38%)을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보는 사람들보다 많았다.

특히 빈부 갈등이 ‘매우 심하다’는 응답자는 30%나 됐다. 1987년 관련 설문을 시작한 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2009년 조사에서는 이민자와의 갈등이 빈부 갈등보다 더 중시됐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순위가 뒤바뀌었다.

미국인 46%는 부자들이 때마침 제대로 된 사람을 알게 되거나 좋은 가정에서 태어나 부를 얻었다고 생각했다.

43%는 부자들이 열심히 일하거나 야망을 품고, 교육으로 부를 얻었다고 여겼다.

흑백 갈등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38%를 차지했다. 해를 거듭하면서 인종 간 갈등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이와 나이 든 사람 사이에 갈등이 있다는 응답은 34%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6∼19일 성인 2048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했다. 표본오차는 ±2.9%포인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