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맨발의 샷’,88올림픽 '굴렁쇠'등 문화재된다

문화재청, 문화전파력 우수한 작품 유물등 우선 예비문화재 인증키로

(아주경제 박현주기자) 1998년 7월 US여자오픈 골프 대회에서 우승한 박세리가 사용한 골프 클럽,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에서 사용한 굴렁쇠,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붉은악마가 사용한 대형 태극기처럼 국민적 주목을 받은 스포츠 유물이 앞으로는 ‘문화재’로 등록된다.

김찬 문화재청장은 앞으로 첨단 산업기술 분야나 각종 국제경기대회 우승 관련 스포츠 유물 중에서도 미래에는 가치 있는 문화재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휴대폰이나 자동차, 화장품, 의약품 등 근·현대 산업기술 분야 최초의 국산품이나 현대 건축가의 건축물, 주요 국제행사 관련 유물, 우리의 문화 전파력이 우수한 분야의 작품이나 유물 중에서 상징성이 큰 것을 우선 예비문화재로 인증키로 했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은 올해 안에 예비문화재 인증 대상과 기준을 마련하고, 그중에서도 산업기술과 체육, 한글 분야 예비문화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국민편의 증진을 위한 발굴제도 개선’ 차원에서 보존조치한 유적에 대한 재평가와 더불어 이에 따른 유적 정비·활용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