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13일 본회의' 개최 여부 두고 공방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여야는 12일 '디도스 특검법' 처리를 위한 13일 본회의 개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통합당은 지난 9일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법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임시국회가 끝나는 13일 특검법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 것을 요구하는 '재개 요구서'를 제출했으며, 한나라당이 참석하지 않는다면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열겠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민주당의 요구에 난색을 표하며 민주당의 주장을 '정치공세'라고 일축하고 있다.
 
 국회법에 따르면 재적의원 4분의1 이상이 요구하면 반드시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이 당내 정쟁에 사로잡혀 국민적 요구사항인 중요한 현안처리를 회피하고 있다”며 “내일 오후로 예정된 본회의에 참석해 시급한 현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변인은 이어 “임시국회에는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미디어렙법과 디도스 특검법을 처리하는 중요한 임무가 부여돼 있다”며 “특히 디도스 특검법은 한나라당 지도부가 이미 공개적으로 수용 의사를 공언한 사안”이라고 압박했다.
 
 그는 “박희태 국회의장이 해외출장에 앞서 홍재형 부의장을 국회의장 직무대리로 지정했기 때문에 내일 본회의는 홍 부의장 사회로 진행될 것”이라며 “우리는 특히 박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어 박 의장이 없어도 본회의를 여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두아 원내대변인은 “13일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한 적이 없고 본회의를 회피하려는 의도도 없다”며 “야당이 일방적인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특검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는 여러 번 밝히지 않았냐”며 “특검을 피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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