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지방의원 총선출마 논란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통합진보당이 지방의원들의 4월 총선 출마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고 있다.
 
 통합진보당이 지방의원들의 총선 출마를 금지한 상황에서 손석형 경남 도의원(창원)이 창원을에서 이은주 울산 시의원이 울산 동구에서 총선 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통합진보당은 선출직 공무원의 사퇴 후 총선 출마 문제에 대해 논의를 거듭한 끝에 지난달 말 열린 전국운영위원회에서 출마 금지를 결정했다.
 
 통합진보당 관계자는 12일 “당의 전략적 판단을 통한 운영위의 승인 없이 다른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선출직 공직을 사퇴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이 지난 10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사퇴의사를 밝히자 통합진보당은 곤혹스러워하면서 중앙당 후보조정위원회 등을 통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손 의원은 운영위의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는 입장을 견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노당 출신의 이은주 시의원이 출마한 울산 동구의 경우 통합연대 출신의 노옥희 울산시당 공동대표가 예비후보로 등록해 당내 정파 간 갈등의 씨앗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초 통합을 이룬 뒤 처음으로 당내 정파 간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문제여서 당내 화학적 결합을 위한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한편 통합진보당은 오는 15일 민주통합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대가 끝난 뒤 이정희 유시민 심상정 공동대표가 총선에서의 야권 연대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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