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정보통신을 활용한 금융 활동이 PC에서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는 양상이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해 11월 11~ 20일까지 만 12~59세 스마트폰 이용자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4차 스마트폰 이용실태 조사' 결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쇼핑 경험자가 47%라고 12일 발표했다.
<관련기사 12면>
이는 지난해 7월 조사의 16.9% 대비 30.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모바일 쇼핑 이용 경험자 중 35.5%는 주 1회 이상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결제수단은 신용카드가 67.9%, 휴대폰 소액결제 53.7%였다.
스마트폰 뱅킹 경험자는 47.9%에 달했으며 스마트폰 주식거래 경험자는 15.1%였다.
주1회 이상 스마트폰 뱅킹을 이용하는 경우는 65.9%, 스마트폰 주식거래는 70.5%였다.
스마트폰 금융 서비스 경험자의 90%는 계좌·주식 조회 서비스를 사용했으며 계좌 이체, 주식 거래도 73.2%가 이용했다.
스마트폰 금융 활성화를 위해서는 61.3%가 최적화된 조작 방식과 화면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59.6%가 접속·전송 속도 향상, 59.2%가 개인정보유출, 악성코드 감염 등 보안문제 해결을 꼽았다.
향후 이용 의향에서 스마트폰 뱅킹은 70.2%, 스마트폰 주식거래는 38.5%로 나타났다.
모바일 금융 거래 확산에는 쿠폰, 금리, 수수료 우대 등 각종 혜택과 PC를 켜고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등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도 쇼핑을 즐기고 주식 투자를 하는 현상이 보편화되는 가운데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이 도입되면서 모바일 쇼핑, 주식 투자 등이 보다 활성화될 전망이다.
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모바일 금융 거래 증가로 편의성이 늘면서 소비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모바일 거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안전성 등의 과제가 해결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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