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커는 13세였던 2009년 혼자 요트를 타고 세계 일주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아동 보호청의 반대와 법원의 보호관찰 결정으로 이듬해 8월에야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데커의 변호인 페터 드 랭은 11일(현지시간) 데커가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카리브 해의 신트 마르텐 섬으로 향하는 막바지 일정을 순조롭게 보내고 있으며, 항해 출발지였던 피립스버그 항에 오는 24일께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드 랭은 데커가 처음 여행 계획을 밝히고 2년이 지난 만큼 이번 세계 일주가 끝나면 논란도 사라질 것이며 데커는 어쨌든 학교로 돌아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데커 등 미성년자의 세계기록 도전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기네스세계기록과 세계항속기록협의회(WSSRC)는 앞으로 이 분야의 `최연소' 기록은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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