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북 의주 출신인 고인은 서울대 문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북대.경희대.성균관대.한림대 교수, 하버드대 객원교수를 지냈고 한국서양사학회 회장,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 회장,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한국 서양사학계 1세대인 고인은 고 양병우 전 서울대 교수, 고 민석홍 전 서울대 교수 등과 함께 국내 서양사학계의 초석을 놓았다는 평이다.
서양사 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출판문화상 저작상과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저서로는 ‘프랑스 제3공화정 연구’ ‘현대역사사상’ ‘자유주의의 원리와 역사’ ‘전환의 역사’ ‘현대사의 길목에서’ ‘민중시대의 논리’ ‘역사상의 분열과 재통일’ ‘시민계급과 시민사회’ ‘함석헌 다시 읽기’ 등이 있다.
지난해에는 50여년 간의 연구 성과를 담은 저술을 모아 자비로 12권의 전집을 출간해 지인과 제자, 연구자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노삼규(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영안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4일 오전 8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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