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는 1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ECB는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취임 이후 지난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0.25%씩 내린 바 있다.
이날 ECB의 금리 동결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한다. 블룸버그 통신의 시장조사에 응답한 전문가들 53명 중 47명이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ECB 내에서 금리의 추가 인하보다는 그동안의 조치들이 금융시장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우선 지켜보자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 결정에는 독일의 지난 12월 수출 실적이 예상외로 전달에 비해 2.5% 증가했고 기업 신뢰지수도 상승하는 등 최근 개선된 경기 관련 지표들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금리 동결 결정 배경과 향후 통화 정책 운용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영국중앙은행(BOE)도 기준 금리를 0.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BOE는 2009년 3월 이래 33개월째 기준 금리를 0.5%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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