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재 서울대 교수, 아들 결혼축의금 기부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한 서울대 교수가 아들의 결혼 축의금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학교에 전액 기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대는 농업생명과학대학 농생명공학부 최윤재(58) 교수가 최근 결혼한 아들의 축의금으로 받은 7000만원을 학교에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998년 서울대에 부임한 최 교수는 교수 생활 20주년을 맞은 2008년에도 1억여원을 학교에 기부한 바 있다.

최 교수는 “아들과 며느리도 서울대에서 공부를 했고, 나도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사회로부터 혜택을 받았다고 본다”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최 교수가 기부한 금액의 절반인 3500만원을 농생대에 배정하고 나머지를 대학본부에서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