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미국 지표 실망에 대부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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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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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유럽 주요 증권시장은 12일 미국의 고용 및 소비 지표 부진으로 대부분 하락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채권 입찰 성공,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중앙은행(BOE)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미국의 경기회복이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실망스러운 지표가 막판에 발목을 잡았다.

유럽 국가별 증시 18곳 가운데 13곳이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5% 내린 5662.42,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15% 하락한 3199.98로 각각 마감했다.

세계 3위 할인점 체인 테스코(Tesco)의 주가가 성탄절 연휴와 연말연시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16.2%나 떨어진 것이 런던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44% 오른 6179.21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런던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30분 현재 0.2% 하락한 249.45를 기록했다.

FTS유로퍼스트 300 지수는 장중 한때 5개월래 최고치인 1031.08까지 올랐다가 0.3% 내린 1018.75로 마감했다.

스페인이 이날 채권 입찰에서 당초 목표액인 50억 유로의 2배인 100억 유로 어치를 한달 전에 비해 크게 낮아진 금리로 발행했다.

이탈리아도 1년물 국채 85억 유로를 한달 전의 절반 수준의 금리로 매각했다.

이는 유럽증시 초반 상승을 이끌었다.

ECB와 BOE가 기준 금리를 각각 1.0%와 0.5%로 동결한 것도 증시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발표한 고용 및 소비 지표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1~7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39만9000명을 기록해 전주보다 2만4000명이나 증가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소매 판매 실적은 전월 대비 0.1% 늘어나는 데 그쳐 최근 7개월 만에 최소 증가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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