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선물 맞춤형ㆍ실속형이 대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1-15 15: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올해 설날 선물세트는 맞춤형과 실속형이 대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대형마트들은 고객이 직접 품목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해 그 의미를 높인 맞춤형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경기불황으로 인한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실속형 선물세트 비중도 늘렸다.

현대백화점은 명인명촌 햄퍼 세트를 운영하고 있다. 햄퍼 선물세트는 ‘선물을 담는 바구니’란 의미로 선물을 보내는 사람이 직접 품목을 골라 원하는 형태로 포장하는 맞춤형 선물이다. 고객들은 30가지 명인명촌 선물세트들 가운데 원하는 품목만을 골라 세상의 하나뿐인 명절 선물을 만들 수 있다.

이마트는 '나만의 맞춤형 한우선물세트'를 준비했다. 고객이 직접 등심·국거리·갈비 등 20여가지 한우 부위 가운데 취향에 따라 골라 담을 수 있는 선물세트다. 부위에 따른 양 조절 가능하다. 가격은 12만~50만원 선으로 다양하다.

롯데마트도 샴푸·칫솔 등 생활용품을 직접 담아서 만드는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기존 진열대에서 고객이 직접 원하는 품목을 선택하면 된다. 2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포장용 박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상품 구성에서부터 포장까지 직접 고객이 참여해 설 선물의 의미를 높였다.

이와 함께, 올해 경기불황으로 저렴한 선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백화점·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실속형 상품 비중도 늘렸다.

현대백화점은 △5만~10만원 △10만~15만원 △15만~20만원대 실속형 선물세트 물량을 작년 설보다 50% 더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소비심리가 위축되면 가격이 저렴한 선물세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10만원대 실속형 ‘굿초이스 선물세트’를 작년보다 40% 가량 늘렸다.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국내외 우수산지를 발굴하고 직거래를 통해 가격을 20~40% 가량 낮췄다.

이마트는 시세 대비 최대 30% 정도 저렴한 ‘가격혁명 세트’ 75가지를 작년 설 대비 30% 늘렸다. 특히 가격혁명 세트 80%를 가공식품·생활용품 등 생활필수품으로 구성했다. 또 10만원 미만 한우 세트를 선보이며 고객들의 부담을 낮췄다.

홈플러스는 저렴하지만 실속 있는 5만원 미만 선물세트 비중을 전체 선물세트 가운데 60% 이상으로 확대했다.

롯데마트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가공·생활용품 선물세트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실속형 선물세트 비중을 높였다. 특히 1만원대 이하 선물세트 경우 직전 설보다 물량을 70% 가량 늘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설 선물에 대한 가계 부담을 줄이고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해 실속형 선물세트 비중을 늘렸다”며 “더불어 고객이 직접 선물세트를 구성하는 맞춤형 선물을 통해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모두 만족할 것이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