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베이징르바오(北京日報)는 베이징 부동산 협회와 텅쉰(騰訊) 부동산의 공동조사 결과를 인용, '신혼인법'이 여성의 주택마련 관념에 변화를 불러오며 지난 해 젊은 여성 및 젊은 남성의 주택구입 비율이 44 대 55로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결과는 베이징 부동산 협회와 텅쉰부동산이 지난 4월부터 7개월동안 베이징·상하이(上海)·광저우(廣州)·선전(深<土+川>) 등 전국 도시의 부동산구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데 따른 것이다.
8월 시행한 신혼인법은 "결혼 후 신랑측 부모나 신부측 부모가 아파트를 사주고 본인 자녀 이름으로 등록했을 경우 아파트는 출자자 자녀분 소유가 되고, 양가 부모가 돈을 보태주고 부부중 한명의 명의로 등록했을 경우에는 출자 비율에 따라 공동 소유가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12월 31일까지 10대 도시 주택구입자 13만4000명 포함 총 24만3000명이 참여한 조사 결과에서는 25~40세의 응답자가 전체의 81.3%를 차지했다. 이 중 거주목적으로 집을 구입했다는 응답자 32.8%는 '결혼을 위해'라고 답했으며 '내 집 마련'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라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29.3%와 20.3%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25~40세의 청년 구입자 중 여성 비율이 전체의 45%를 차지하면서 최근 수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01년 전후 여성 주택구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35%에 그쳤으나 이후 소폭 증가세를 보여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