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보(新京報)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해관총서 집계 결과 중국의 작년 원유 수입량은 2억5378만t으로 전년보다 6% 증가했다. 이는 2010년의 원유 수입 증가율 17.5%에 비해 크게 둔화한 것이다. 특히 작년 12월 중국의 원유 수입량은 2192만t으로 전달보다 3.4% 줄었다.
그러나 원유의 수입이 꾸준히 증가한 반면 국내 생산이 크게 늘지 않아 작년 중국의 원유 수입의존도는 56.5%로 전년보다 1.7%포인트 높아졌다. 원유 수입 의존도가 50%를 넘으면 외부 경제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위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은 경제의 고성장으로 2015년에는 원유 수입 의존도가 65%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의 작년 원유 수입액은 원유 가격 상승으로 1967억달러를 기록, 전년보다 45.3% 급증했다.
중국의 상품정보 제공기관인 진인다오(金銀島)의 모쥔제(莫俊杰) 애널리스트는 “작년 중국의 산업구조조정으로 에너지 소비가 크게 줄고 경제성장률 둔화로 원유 수요가 감소한 게 원유 수입 증가율이 둔화한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에너지 소비가 많은 자동차 판매가 계속 늘어나고 고속도로도 크게 확충되고 있어 중국의 원유 수요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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