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최소한 단기적 증시 하락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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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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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FSF 신용 등급 강등 우려 높아져, 예상된 일이라 영향 크지 않을 가능성도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하면서 국내 증시도 최소한 단기간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국거래소,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높아지면서 최소한 주초에는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더구나 그리스 정부와 민간 채권단이 지난 12~13일(현지시간) 벌인 국채 교환협상이 결국 실패한 것도 상당기간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13일 S&P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키프로스, 몰타, 슬로바키아 등 유로존 9개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이 중 가장 큰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은 프랑스의 신용등급 하락이다. 프랑스의 신용등급은 오스트리아와 함께 최고등급인 AAA에서 AA+로 1단계 내려갔다.

문제는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이 현재 AAA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져 유럽 재정위기가 더욱 증폭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EFSF에서 프랑스의 분담 비율은 현재 21.8%로 29.1%인 독일 다음이다.

대신증권 박중섭 글로벌 리서치팀장은 “프랑스의 신용등급이 강등하면 EFSF 신용등급도 강등될 것이고 그러면 여기서 발행하는 채권 규모가 줄어들면서 유럽 재정위기의 악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교보증권 김형렬 투자전략팀장은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국내 증시의 단기적 하락은 불가피하다”며 “더구나 EFSF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오는 7월로 예정된 유럽안정메커니즘(ESM)으로의 전환도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 하락은 이미 예상됐던 일이기 때문에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HMC투자증권 이영원 투자전략팀장은 “주 초반 주가가 내려가는 것은 불가피하겠지만 신용등급 하락은 이미 충분히 예상됐던 일이기 때문에 주가를 급락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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