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경찰서는 13일 회사 공금 3억여 원을 빼돌려 게임머니 구입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김모(28ㆍ여)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3월부터 춘천시 퇴계동 한 건설업체의 경리직원으로 일하면서 같은 해 9월 중순부터 12월 초까지 19차례에 걸쳐 3억원 상당의 공금을 개인적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인터넷 뱅킹으로 공금을 자신의 계좌에 옮긴 후 장부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공금을 빼돌렸으며, 횡령한 돈은 인터넷 포커게임에 필요한 게임머니를 구입하는 데 모두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횡령 혐의를 더 이상 숨기기 어려워진 김씨는 경기도로 도주했으나 지명수배가 내려지는 등 수사망이 좁혀오자 지난 11일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