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집회에는 쌍용차지부 등 금속노조 사업장 조합원과 시민단체 회원, 야당 관계자 등 1천100여명(경찰 추산)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6시까지 평택공장 앞에 집결한 뒤 오후 7시부터 해고자 복직 등을 촉구하는 결의대회와 문화제를 진행했다. 문화제는 노래ㆍ문화 공연, 정리해고 철폐 발언 등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공장 안을 향해 폭죽 3000발을 쏘아 올려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일부 참가자는 야영을 하기 위해 공장 정문 앞에 공용천막 75동과 소형 텐트 7동을 쳤으나 경찰은 막지 않았다. 경찰과 평택시는 집회 종료 후 텐트를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농성을 이어가기 위한 불법 설치물로 간주해 강제 철거할 방침이다.
텐트에서 야영한 집회 참가자들은 다음날 오전 야영용 텐트와 천막을 철거하고 자진 해산할 예정이다. 경찰은 전ㆍ의경과 교통, 여경 등 20개 중대 2000여명의 병력을 집회장소 주변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지난달 23일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1차 행사때 일부 참가자는 텐트를 치고 야영을 했지만 다음날 오전 자진 철거한 뒤 해산해 마찰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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