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은 내쫓았지만 연고지 민심은…' 김성근 전 SK 감독, 인천시 감사패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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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4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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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인천시장은 13일 인천 송도파크호텔에서 김성근 전 SK 감독(현 고양 원더스 감독)에게 감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SK의 연고지인 인천시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13일 인천 송도파크호텔에서 김 감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구단은 김 감독을 내쳤지만, 해당 구단의 연고지 수장이 감사패를 증정한 것이란 점에서 많은 의미가 담긴 감사패 전달이었다.

송 시장은 감사패를 전하며 "김 감독님이 2007~2011년 SK 와이번스 감독을 맡은 기간 구도(球都) 인천의 명성을 되찾고 야구발전에 이바지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창단 이후로 단 한 번도 우승 경력이 없던 SK 구단를 맡아 세 차례의 우승과 한 번의 준우승 기록을 올리며 SK를 '신흥 강호'로 이끌었다. 특히 단순한 성적 향상이 아닌 선수들의 잠재력을 일깨우며 '이기는 방법'을 가르치는 방식으로 하위팀의 대명사로 꼽혀오던 SK를 정상으로 이끌었고 인천권에 야구 붐을 일으켰다. 하지만 구단과 갈등을 빚은 끝에 작년 8월 18일 구단으로부터 전격 경질되면서 많은 SK 팬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현재 김 감독은 대한민국 최초의 독립야구단으로 창단된 고양 원더스의 감독으로 선수단을 이끌면서 야구 인생의 아픔을 겪은 선수들을 맡아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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