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다음달 15일까지 인터넷우체국에서 편지를 부치면 온라인 타임 캡슐에 저장했다가 12월 중 지정한 날짜에 본인이나 지인에게 배달되는 ‘느리게 가는 편지, 슬로레터’ 행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인터넷우체국(www.ePOST.kr)에서 맞춤형편지 메뉴를 선택해 편지 내용을 직접 입력하거나 파일로 첨부한 뒤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을 적으면 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새해를 앞둔 연말에 편지를 받는 만큼 연초의 소망이나 각오를 편지에 적어 보낸 후 12월에 확인하거나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미리 복을 기원하는 글을 쓴다면 의미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요금은 기본 730원으로 부가서비스와 편지 매수에 따라 달라진다. 요금결제는 신용카드, 휴대전화, 계좌송금으로 가능하다.
우정사업본부는 슬로레터를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30만원 상당의 우체국쇼핑 특산품, 지난해 발행된 연차우표첩 등을 경품으로 준다.
당첨자 명단은 다음달 29일 인터넷우체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은 “온라인 타입캡슐 편지가 빠른 것만을 추구하는 시대에 느림의 미학과 소중함을 일깨우고 국민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소통의 도구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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