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소방당국 관계자는 구조대가 밤새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의 선실문을 두드리며 수색 작업을 하다 이날 새벽 한 선실에서 한국인 신혼부부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조된 한국인은 29세가량이며 건강 상태가 좋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 외교통상부는 유람선에 탄 한국인 23명이 무사히 구조됐다면서 한국인 승객이 더 있는지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4200명이 탑승한 코스타 콩코르디아호는 금요일인 13일 저녁 이탈리아 서쪽 근해에서 암초에 부딪혀 전복됐으며 3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실종됐다.
현지 경찰은 이 배의 선장인 프란체스코 스케티노(52)와 1등 항해사인 키로 암브로시오를 체포해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심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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