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택은 지난 9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소비자가전쇼(CES) 2012에서 미국 이동통신사업자 AT&T를 통해 2종의 LTE 단말기를 선보였다.
2종의 디바이스는 방수기능을 갖춘 8인치 LTE 태블릿인 팬택 엘리먼트(Pantech Element, 모델명 P4100)와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갖춘 LTE 스마트폰 팬택 버스트(Pantech Burst, 모델명 P9070)다.
팬택은 벤처기업으로 출발해 굴지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올라선 저력을 갖춘 기업으로 이 과정에서 혁신의 코드를 정립했다.
지난해 팬택이 내놓은 세계 최초의 동작 인식 기능 스마트폰 베가 LTE는 과감한 도전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혁신적인 최초, 최고 기능으로 소비자의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고 새로운 세계로 소비자를 인도하기 위한 제품을 내놓는다는 팬택의 철학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시장에 방수 태블릿 선보여
이번에는 방수 태블릿이다.
팬택이 내놓은 첫번째 태블릿 엘리먼트는 차별화 기능으로 방수 기능을 탑재했다.
엘리먼트의 방수 기능에 대해 AT&T측의 호응도 컸다는 후문이다.
엘리먼트는 물에 젖거나 빠지더라도 문제없이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수심 1m 깊이에 1시간 동안 잠겨 있어도 문제없는 수준이다.
9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AT&T 개발자 서밋(AT&T Developer Summit)에 참석한 임성재 팬택 해외마케팅본부장(전무)은 물이 가득한 수조에서 제품을 꺼내는 시연을 통해 엘리먼트의 방수 성능을 직접 선보였다.
AT&T의 발표회장에 팬택의 임원이 직접 참여한 것 자체가 북미시장에서 신뢰를 받고 있다는 증거다.
엘리먼트는 안드로이드 3.2 허니콤,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8인치 1024x768 XGA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모바일 단말기 중 처음으로 차세대 진동 모터인 피에조 모터(Piezo Motor)를 갖춰 터치나 게임 중 세밀한 진동 효과를 발휘한다.
가격은 299달러로 500달러 가까운 아이패드, 갤럭시탭 8.9 등에 비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엘리먼트는 200달러대인 7인치의 아마존 킨들 파이어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출시는 한글화 작업과 호환성 테스트 등이 이루어져야 해 아직 미정이다.
국내 태블릿 시장이 더 확대될 경우 시장에 선보일 전망이다.
CES에서 AT&T를 통해 공개된 LTE 스마트폰 팬택 버스트는 4인치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팬택이 AT&T에 공급하는 첫번째 LTE 스마트폰이다.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16GB의 내장 메모리를 갖췄다.
지난해 9월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LTE 스마트폰 브레이크아웃을 내놓은 팬택은 이번에 CES에서 공개된 방수 LTE 태블릿 팬택 엘리먼트와 LTE 스마트폰 팬택 버스트를 AT&T에 공급하면서 미국 양대 이동통신사업자 모두에 LTE 단말을 공급하는 4번째 모바일 제조사가 됐다.
팬택 엘리먼트와 버스트는 AT&T를 통해 오는 22일 북미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임성재 팬택 해외마케팅본부장(전무)은 “팬택은 줄곧 혁신적인 모바일 디바이스를 소개해 왔다. 이번 방수 LTE 태블릿 팬택 엘리먼트와 LTE 스마트폰 팬택 버스트는 LTE로 대변되는 차세대 이동통신기술 시장에서도 팬택의 혁신이 계속될 것임을 보여준다”며 “팬택은 세계수준의 기술력과 사업자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혁신적 모바일 디바이스를 꾸준히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더 밝고 선명한 LTE 스마트폰 선보여
팬택은 국내 시장에서는 올들어 첫 LTE 스마트폰인 베가 LTE EX를 LG유플러스를 통해 내놨다.
1.5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800만 화소 카메라와 모션인식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4.5인치 소니 IPS HD LCD를 갖춰 550니트의 최고 밝기, 인치당 픽셀 수 335PPI로 선명한 것이 특징이다.
베가 LTE EX는 16GB 내장 메모리와 16GB의 스카이미(SKYme) 클라우드 서비스를 포함해 32GB에 달하는 데이터 저장공간을 제공한다.
팬택 스마트폰 사용자는 스카이미(www.skyme.co.kr)에 가입해 16GB 저장공간을 제공 받을 수 있다.
스카이미는 국내 제조사 최초로 시행중인 클라우드 서비스로 상반기 중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서버처럼 이용할 수 있는 스카이 에어 링크(SKY Air Link) 기능도 지원한다.
1830mAh 대용량 배터리,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근거리무선통신(NFC), 지상파 DMB 등의 기능을 갖췄다.
색상은 화이트, 블랙 두 가지로 가격은 80만원대 후반이다.
김주성 팬택 국내마케팅실장(상무)은 “130만대 이상 판매된 베가 레이서의 돌풍을 이동통신 3사 LTE 시장에서도 지속시키겠다”며 “2012년 LTE 스마트폰 시장에서 국내 제조사 2위 자리를 확고하게 지키겠다”고 밝혔다.
팬택은 지난 연말 베가 LTE의 모델로 케이블TV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에서 우승을 차지한 화제의 팀 울랄라세션을 선정해 제품의 혁신성을 알리고 있다.
울랄라세션은 슈퍼스타K3에서 혁신적인 무대를 펼면서 우승까지 차지한 화제의 팀으로 리더의 위암 투병 등 악조건 속에서도 무대 위에서 강렬한 노래와 퍼포먼스를 선보여 왔다.
울랄라세션의 도전 정신이 베가 LTE를 통해 보여준 회사의 의지와 통한다는 판단에서 모델로 기용한 것이다.
팬택 역시 악조건 속에서도 연구개발 끝에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SA에 따르면 팬택은 3분기 세계 LTE 스마트폰 시장에서 1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8.3%로 5위에 올랐다.
팬택은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의 실적을 대상으로 미국 이동통신사업자 AT&T가 실시한 거래업체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 20개월 연속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AT&T의 거래업체 종합평가에서 5회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은 미국시장에서 사업자와 소비자가 팬택에 대해 갖는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팬택은 최고 품질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팬택의 LTE 승부는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