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주민들과 반군 대변인을 인용, 케냐 전투기는 이날 반군의 거점인 남부 키스마유 항에서 120km 떨어진 반군진영인 소말리아의 질리브 지역을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습으로 어린이 5명과 부모 등 일가족 7명이 집안에서 폭격을 맞아 숨졌다. 알-샤바브 반군 요원 7명도 목숨을 잃었다.
서방의 지원을 받는 소말리아 과도정부(TFG)의 마흐무드 파라 군 대변인도 대변인은 동맹인 케냐군이 반군진영 두 곳을 목표로 공습을 단행했으며 이 와중에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케냐 정부는 이번 공습에 대해 즉각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케냐 국방부는 14일 케냐군이 최종 공격목표인 키스마유 항 인근까지 진격한 뒤 적절한 때에 키스마유 점령을 위한 총공격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케냐군은 지난해 10월 이후 반군 소탕을 위해 소말리아에서 군사작전을 벌여왔다.
한편, 알-샤바브 반군은 14일 소말리아에서 알-샤바브 소탕작전을 돕는 에티오피아군 진영에 수류탄을 투척했으나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반군은 에티오피아 병사 1명이 숨졌다고 주장하며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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