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의 규제에도 주식시장에 '친노 테마주'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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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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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금융당국의 정치 테마주 관련 정책들에도 이번엔 '친노 테마주'가 주식시장에 등장했다. 사실상 금융당국의 제어가 시장에서 먹혀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정치 테마주로 재미를 본 투자자들이 정치 일정과 맞물려 새로운 테마주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 의견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37분 현재 모나미는 전 거래일보다 10.42% 상승한 36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남제분도 13.47% 오르며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4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잇다.

이들 종목 상승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전날 민주통합당 당대표 결선에서 대표로 선출됐다는 소식 덕분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농업관련주인 영남제분은 노무현 전 대통령 측과의 친분관계 때문에 `친노 테마주‘로 분류돼 왔기 때문이다. 문구업체인 모나미는 무상교육 관련주로 분류돼 한명숙 대표가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공공 무상교육을 공약을 내걸었다는 점이 부각됐다.

한 대표 관련주 비상과 함께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관련 테마주가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바른손이 4.74%, S&T모터스가 4.40% 이상 오르고 있다.

박근혜 테마주도 강세다. EG는 5.28%를 기록하고 있고, 비트컴퓨터가 3.48%, 아가방컴퍼니가 1.30%, 보령메디앙스가 1.47% 오르고 있다.

한 증권사 스몰캡 담당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실적과 무관하게 주가가 오르는 테마주에 관심을 가지면서 관련 종목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며 "하지만 대부분 정치인의 출마나 당선과는 무관한 실체 없는 테마주"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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