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거시경제, 현금에 목마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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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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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올 한해 베트남 거시경제의 가장 큰 위기는 은행의 유동성(현금) 부족에 기인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일간 뚜오이쩨는 16일 레수언응히아 국가금융감독위원회(NFSC) 부위원장의 말을 빌려 일부 시중은행들이 19∼21%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은행(SBV)이 책정한 예금금리 상한선(연간 14%)보다 5%∼7%p 높은 수치다.

뚜이오쩨는 이는 은행권의 유동성 확보 경쟁이 얼마큼 치열한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보도했다.

응히아 부위원장은 “올 1분기(1∼3월) 은행을 포함한 금융시장의 유동성 부족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유동성 부족은 베트남 거시경제에 가장 큰 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위원장은 특히 부실 대출률이 빠르게 높아지는 현상을 걱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담보자산의 은행간 대출이 처음으로 불거지는 등 은행권의 유동성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응히아 부위원장은 지난해 상반기 은행의 평균 부실 대출률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배나 치솟은 7.3%라고 덧붙였다.

한편, NFSC는 지난해 20% 이상 평가절하돼 극심한 인플레를 반영한 동화의 가치 하락이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절하 폭은 최대 6%에 이를 것이라고 했다.

NFSC는 불안한 물가, 무역·재정 적자 확대, 낮은 외화 보유액 등이 동화 평가절하를 부채질하는 요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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