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터전 53x45.5cm 수묵담채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그의 그림은 밀레의 '만종'처럼 정겹고 편안하다. 우리가 느끼고 우리가 알아볼수 있는 '우리 그림'이다.
지난 33년간 관동대에서 후학을 양성해온 한국화가 선학균 명예교수가 오랜만에 인사동에서 개인전을 연다. 정년퇴임 기념 초대전이다.
오는 25일부터 장은선갤러리에서 여는 전시에는 '삶, 그리고 풍경'을 주제로 담아낸 신작 20여점을 선보인다.
무량사지전, 삶의 터전 등 우리가 늘 보아왔던 우리나라 풍경과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작품은 지극히 한국적이다. 수더분하고 인정많은 옹기같은 그림이다.
수묵담채로 몇번이고 되새긴 작품은 얌전하고 깨끗해 재주놀이하고 변화무쌍한 이 세태를 말없이 꾸짖는 것 같다.
장준석 미술평론가는 "선 교수는 한국의 자연을 구석구석 답사하는가 하면, 우리의 문화 예술적 가치를 피부로 느끼기 위해 다른 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기도 하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구축해왔다"면서 "다양한 소재들을 근간으로 추상과 구상을 넘나드는 작품들에는 투박함과 은근함, 신선감과 담아(淡雅)함 등이 흐른다"고 소개했다.
작가는 그동안 17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또 한.중 북경 798 현대미술제, 북경 올림픽기념 2008 북경 798 한,중 현대미술전, 중국 국제 아트페스티벌,한국회화의 조명 특별 초대전등에 참여했다. 전시는 31일까지.(02)730-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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