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때문에…" 돈 받고 데이트하는 美 명문 여대생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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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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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미국에서 대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돈을 받고 데이트를 하는 여자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돈 많은 중년 남성을 의미하는 슈가 대디 전용사이트를 통해 상대자를 찾고 데이트 요금을 청구한다.

16일 ABC방송에 따르면 최근 슈가 대디로부터 데이트 대가로 돈을 받는 여대생 일명 슈가 베이비들이 급증했다. 이는 치솟는 대학 학비를 부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슈가 대디 전용 온라인사이트 가운데‘식킹어랜지먼트닷컴(SeekingArrangement.com)’ 사이트의 경우 젊은 여성에게는 무료로 회원 가입을 하게 하고 남성에는 2500달러(약 290만원)의 가입비를 받는다.

식킹어랜지먼트닷컴은 슈가 베이비로 가입한 회원들의 출신 대학 중에 1위가 뉴욕대학교, 10위가 하버드 대학이라고 밝혔다.

슈가 대디들은 보통 40대의 금융전문가, 변호사, 기업가 출신이 대다수다.

이들의 만남은 꼭 성관계나 성매매가 아니라 단순한 공식행사에 동반을 요구하기도 한다.

뉴욕대학교에 다니는 한 슈가 베이비는 데이트 한번 할 때 받았던 돈은 100~500달러였다고 밝혔다. 그는 월 8000∼9000달러면 자신이 로스쿨에 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어떤 남성들에게는 이것이 그리 큰돈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만났던 남성 중 일부는 성관계를 기대하기도 했다며 자신은 이를 거절했지만, 성관계가 완전히 배제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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