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는 선진국발 재정위기가 국내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중소기업이 위축되지 않도록 격려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환경 조성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에서 많은 젊은이가 여러 가지 일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젊은 사람들이 찾아갈 수 있도록 중소기업중앙회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길호 청와대 온라인대변인이 전했다.
또 “기업이 미래에 점점 자라나듯 인재도 함께 커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재래시장이 장사가 더욱 잘됐으면 하는 생각을 자주 밝히고, 장관들에게도 재래시장에 가서 그냥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물건을 사라고 한다”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대기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했다.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과 관련 “정부가 여러 가지 일을 하지만 문화도, 인식도 바뀌어야 지속적으로 될 수 있다”면서 “기업인 여러분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중소기업 제품을 위한 홈쇼핑 채널이 신설된 것에 대해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좀 적게 받고, 연말에 이익이 난다면 수수료를 돌려준다는 마음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금년도 위기라고 하는데 갑자기 들이닥치면 대비하기 어렵겠지만 우리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대비한다면 위기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과 기업인들은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통과 이후 중소기업의 수출 역량 강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며, 간담회는 예정됐던 시간보다 1시간을 훌쩍 넘었다.
청와대 측은 이날 간담회를 개최한 음식점이 한우를 직거래로 취급해 소비자에게 좋은 품질의 고기를 값싸게 공급하는 곳으로 복잡한 쇠고기 유통 단계에 해법을 찾아보겠다는 의도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